증권사 리포트를 활용하여 종목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EV/EBITDA의 개념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각기 자신의 담당 종목 또는 담당 업종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기 위해서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 공시자료를 모두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일 수 있으나 주식초보가 재무제표를 읽고 모두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 역시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 공시자료를 모두 분석하는 것보다 증권사 리포트를 활용하여 종목을 분석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만, 증권사 리포트를 그대로 맹신해서는 안되고 증권사 리포트를 분석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증권사 리포트에 활용되는 기본 용어들을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EV/EBITDA에 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1. EV
EV는 기업 매수자가 해당 기업을 매수하기 위하여 기업 매도인에게 지급해야 하는 금액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합니다.
EV의 계산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EV = 시가총액(주가 × 상장주식수) + 총부채 - 현금 및 현금성자산
기업의 총 가치를 판단할 때, 해당 기업을 매수한다는 가정하에 얼마의 매매대금을 지급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면 EV의 의미를 더욱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시가총액은 주가와 상장주식수의 곱셈으로 정해지는데, 시가총액이 1조인 A, B 두 회사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A 회사는 5,000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고 B회사는 5,000억 원의 부채만 가지고 있다면, 실제 A회사의 가치는 1조 5,000억 원이고, 실제 B회사의 가치는 5,000억 원이라고 보아야 하므로, A회사의 매수대금은 1조 5,000억 원, B회사의 매수대금은 5,000억 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위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단순히 주가와 상장주식수의 곱셈인 시가총액만을 고려해서는 안되고 현금성 자산에 대해서도 파악하여야 합니다.
2. EBITDA
EBITDA는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공제하기 전의 이익입니다.
EBITDA는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감가상각비는 현금의 지출이 없는 비용으로 영업이익을 계산할 때 반영하지만 기업의 현금흐름표를 보면 감가상각비만큼 기업에 현금이 계속해서 쌓이게 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영업이익에 비용으로 계산되지만 실제 현금이 외부로 지출되지 않는 감가상각비를 반영해야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취득한 이익과 현금창출 능력을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3. EV/EBITDA
앞에서 본 개념을 종합하면, EV/EBITDA는 기업의 실제 가치가 해당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율이 높을 수록 기업의 영업 창출 이익보다 회사 가치가 높게 평가되어 있다는 것이므로 고평가인 상태이고, 비율이 낮을 수록 기업의 영업 창출 이익보다 회사 가치가 낮게 평가되어 있는 것이므로 저평가인 상태입니다.
4. 애널리스트가 증권사 리포트에 EV/EBITDA를 활용하여 목표주가를 산정하는 경우
애널리스트들은 거업이 해당 년도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한 경우 그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가비를 반영하여야 진정한 기업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애널리스트들은 대규모의 감가상각비가 발생하는 기업에 대해서 PER 방식에 의한 목표주가 산정 방식 보다는 대규모 감가상각비를 반영하는 EV/EBITDA를 사용하여 목표 주가를 산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설비투자를 한 경우, 외부차입금으로 설비투자를 하면 부채가 증가하고 내부유보금으로 설비투자를 하면 현금성자산이 감소하므로 분자인 EV가 증가하게 되고, 대규모 설비투자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하게 되므로 분모인 EBITDA역시 증가하게 됩니다.
즉, 대규모 설비투자의 경우에 EV/EBITDA의 분자, 분모 모두 증가하므로, EV/EBITDA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하게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 기존 포스팅에서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목표 주가 산정방식으로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손해보지 안는 PER, PBR에 대하여 기재하였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earningsquare.tistory.com/10
증권사 리포트를 이용한 종목 분석을 위해서 주식초보가 반드시 알아야 할 PER, PBR 개념, 단점,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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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널리스트가 증권사 리포트에 목표 주가를 산정하는 몇 가지 방식에 대하여 알아보고 그 방식의 장단점에 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장단점이라는 것은 해당 기업의 가치를 얼마나 잘 평가하는 방법인지, 그 방법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목표 주가 산정 방식에 대하여 이해하면 증권사 리포트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 본 내용 중 일부 내용은 "주식고수들만 아는 애널리스트 리포트"(저자 김대욱)를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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